유현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달독서] 29일차: 공간의 미래 2 산업화가 자리 잡은 이후 회식 문화는 꼰대의 상징이 되면서 사라지고 있었다. (…) 이제 재택근무까지 하니 철저히 개인주의적인 회사 생활이 되었다. 직원 선발부터 업무까지 철저하게 비대면으로 일을 처리하는 회사도 생겼다. 그런 회사 중 한 회사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지도 않고, 회식도 없다 보니 팀워크에 문제를 느꼈다. 사장은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 년 동안의 임대료와 회식비를 모아서 전 직원이 해외여행을 함께 갔다. 하지만 같은 시공간에서 일하면서 만들어지는 공동체 의식과 놀면서 만들어지는 공동체 의식은 다르다. 공통의 목표와 성취에 기반을 둔 공동체 의식은 같이 여행을 간다고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저자의 의도와는 조금 다르지만, 위의 문장들을 읽으면서 예전 회사에서 해외출장을 마치자마자.. 더보기 [한달독서] 28일차: 공간의 미래 몇 년전,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유현준 건축가가 책을 발간했다. 제목은 그의 주전공을 나타내는 ‘공간의 미래-코로나가 가속화시킨 공간 변화’이다. 팬데믹현상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그는 여러 매체에 등장해 공간(주거)의 변화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매체에서 그가 주장하는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접하면서, 저 건축가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왜 저런 주장을 계속하는지 궁금했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자신의 생각을 듬뿍담은 책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다가왔다. "마스크가 만드는 관계와 공간" 45센티미터 이내에 들어오는 사람은 특별한 관계의 사람이다. 연인이나 부모 자식 정도만 그 거리 안에 들어온다. 그런데 만원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에는 모르는 사람과도 45센티미터 이내로 가까워진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