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미라클모닝의 열기가 뜨겁다. 이제는 미라클모닝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도서: 미라클모닝
저자: 할엘로드
출판사: 한빛비즈
나는 학창시절부터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나 역시 항상 일찍 일어나는 새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잠이 많은 사람이었기에 주말이나 방학에는 항상 늦잠을 잤다. 그런 내 모습을 부모님은 썩 좋아하시지 않았다. 그래서 잠이 많은 내가 잘못 되었다고 늘 생각했고, 죄책감이 들 때도 있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직장인이 되었어도,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라며 세상은 부지런한 직장인이 되길 강조하고 있었다. 그런 강요아닌 강요들에 지기 싫어서 ‘미라클모닝’이라는 책도 한참을 외면했었다. 책을 얼핏 보았을 때 그냥 서점에서 훑고 지나갈 수준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미리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았기 때문에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작년 연말에 미라클모닝 다이어리를 함께 준다는 판촉행사를 하기에, 미라클모닝 책을 드디어 주문하였다. 연말이라는 시기는 당해의 미진함을 돌아보고 다음 해의 계획을 세우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힘에 이끌려 읽은 미라클모닝은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해주었다.
미라클모닝이라는 습관은 최소 6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 할 엘로드는 각 1분마다 6가지의 행동을 통해 미라클모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 기적의 1분 침묵(silence): 고요하게 앉아서 기도를 해도 좋고, 명상을 해도 좋다. 고요한 침묵에 집중한다.
- 기적의 2분 확언(affirmation): 내가 가진 능력과 가능성을 상기시켜주는 다짐과 확신의 말을 꺼내 큰소리로 읽는다.
- 기적의 3분 시각화(visualization): 확언을 통해 상상했던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모습과 느낌을 그려본다.
- 기적의 4분 기록(scribing): 감사함을 느끼는 대상, 자랑스러운 기억,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들을 일기장에 적어본다.
- 기적의 5분 독서(reading): 새로운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책을 읽는다.
- 기적의 6분 운동(exercises): 심작박동을 올려 에너지를 활성화하고 정신도 깨운다.
이렇게 6가지의 과정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부담스럽지 않도록 각 1분씩만 실천하고, 각 과정이 익숙해지면 원하는 만큼 시간을 분배하면 된다.
그래서 나는 미라클모닝에 성공했을까?
책을 읽고 약 보름정도 미라클모닝을 실천하였다. 감기 몸살이 오고 며칠 쉬게 되니, 아쉽게도 다시 미라클모닝을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모닝 루틴은 아니지만, 하루에 나누어서 혹은 저녁에 독서, 운동, 일기쓰기, 명상을 통한 확언과 시각화를 하고 있다. 미라클모닝에는 실패했을지 모르지만, 나만의 하루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소득인지 모른다.
미라클모닝을 실천한 2주간 제일 좋았던 점은 해가 뜨기 전 어둑어둑한 시간대에 앉아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꽤나 즐겁고 행복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보다도 집중이 매우 잘되서 스스로 꽤나 놀라웠다. 만약, 재택근무로 시간적 유동성이 있으신 분들은 미라클모닝에 도전해보시길 추천한다. 특히나, 중간에 잠시 낮잠을 잘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심리적 부담감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적 유동성을 가진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습관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
또한, 모닝 루틴이 아니더라도, 미라클모닝에서 제시하는 6가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루틴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늘 새해 계획으로 세우는 목표 중 독서와 운동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마침 미라클모닝의 루틴은 독서와 운동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새해 목표로 삼는 분들은 미라클이브닝이라도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 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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