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자기계발서에 빠져서 여러 권의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그 흐름을 열었던 책이 바로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이다. 우리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많은 결심을 하고, 도전해보고, 그리고 결국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실패한다.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실패하는 이유는 좋은 습관의 대부분은 우리가 자연스레,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이 아닐 경우가 많고, 좋은 습관으로 얻는 결과/보상이 당장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퇴근 후 동료들과 가지는 술자리, 속이 쓰릴 정도의 매운 음식, 혀가 녹아 내릴 것 같은 달콤한 디저트,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 시리즈, 현실의 괴로움을 잊게 하는 통쾌한 게임 등 우리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은 대부분 즉각적으로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들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이용해서 생각과 행동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루고자 하는 좋은 습관은 매력적으로, 고치고자 하는 나쁜 습관은 하기 어렵도록 환경을 바꾸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주 사소해서 우리가 코웃음 칠 수도 있는 시시하지만 도전하기 쉬운 행동으로 그 시작을 여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달리기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우리가 시작할 아주 작은 습관은 바로 운동복 입기이다. 일단 운동복을 입었다면 운동화를 신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기까지도 수월할 것이다. 밖에 까지 나갔다면, 우리는 좋은 습관 만들기의 성공의 첫번째 단계를 통과한 것이다. 대부분 운동을 위해 밖을 나섰다면 ‘우리는 일단 나왔으니 운동을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그리고 운동강도를 조절하는 건 차차 진행하면 된다. 단번에 능숙한 러너가 될 수 없지 않은가! 일단 시작은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놓지말고 꾸준히~ 해야한다.
우리가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횟수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1만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습관 형성에 21일이 걸린다거나, 이런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반복하는 가이다.
책에서 말하듯이,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환경을 준비하고, 좋은 습관으로 가는 방법을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누어 손쉽게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매우 공감했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고 싶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취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함께 같은 길을 걸어 가는 것이다. 야외 달리기를 결심했다면, 혼자 해도 좋지만, 달리기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함께 달린다면 더 쉽게 형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가 벌써 1/4을 넘어가고 싶다. 나도 그렇지만, 올해의 결심이 흔들리시는 분들이나, 아직 결심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을 못 뗀 분들이 계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아마 내일부터는 무언가 실천하고 싶은 마음일 꿈틀거릴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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